기조연설하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중국군이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판매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은 미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무기 판매에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현지 시간 3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2025년 국제 형세와 중국 외교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자 중국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의 끊임없는 도발과 미국의 대규모 대만 상대 무기 판매에 맞서 우리는 당연히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왕 주임은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통하지 않고, 언행 불일치는 옳지 않다"며 "중미는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탐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관계가 경색된 일본을 향해서는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 침략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스스로가 범한 각종 범죄를 심각하게 반성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직 지도자가 뜻밖에도 중국의 영토 주권과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결론, 전후 국제 질서에 공개적으로 도전했다"며 "우리는 일본 군국주의 잔재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