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한 중국의 화물선[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국이 최근 북극 탐험과 항로 개척에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이를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여름에 중국의 연구용 잠수함들이 북극해 얼음 수천 피트 아래의 바다를 탐사했으며, 이런 기술적 성취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정신이 퍼뜩 들게 하는 군사적·상업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는 게 WSJ의 지적입니다.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중국의 해저 탐사는 북극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라고 말합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알래스카 주변의 북극해 해역에서 활동한 중국의 군용 선박과 연구용 선박의 수가 전례 없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중국이 북극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아래에 매장된 천연자원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상업적 운송에 걸리는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핵무장 잠수함을 미국 등 잠재적 표적에 더 가까이 배치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서방 측 해양 전략가들과 군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 겸 미국 유럽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국 공군 대장은 "중국 측이 갈수록 공격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중국의 연구용 선박들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한 핑계로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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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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