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북영천 구간 고속화…KTX-이음 하루 6회→18회



국가철도공단은 2015년 착공한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마지막 단계인 안동∼북영천(73.3km) 구간의 고속화(시곡 250km)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30일) 개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청량리∼안동 구간까지만 운행하던 열차의 운행 범위가 부전까지 확대되면서 안동∼영천 구간의 KTX-이음 운행속도는 시속 150km에서 250km로 증속되고, 운행 횟수도 하루 6회에서 18회로 증편됐습니다.

청량리∼부전 전 구간 이동 시간이 3시간 40분대로, 소요 시간이 승용차 이용 시 60분, 시외버스 시 140분 이상 단축되면서 지역주민의 지역 간 이동 편의 증대가 기대됩니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14년 10월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국책사업으로, 그동안 4조4천189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철도공단은 개통 시기를 세분화해 단계별로 개통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고속화 개통으로 1942년 4월 중앙선 단선 개통 이후 83년만에 도담∼영천 전 구간 고속화가 완성됐습니다.

특히 신호설비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레벨1(KTCS-1)'으로 단계별 시공해 안동∼북영천 구간을 고속화하고 선로용량 증대(171회→189회)를 통해 열차 운행 안정성을 향상하는 등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 사업은 중앙선 전 구간의 속도향상과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민이 더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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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