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대 정원 확정을 위해 필요한 의사 수를 추산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끝장 토론 끝에 오는 2040년 의사 수가 최대 1만명 넘게 부족할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계위는 오늘(30일) 제12차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인력 수요 추계는 입·내원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이용량을 활용해 수행됐습니다.

전체 의료이용량은 전체 의료이용량을 의료기관 특성별 입원과 외래로 구분해 각각 시계열 모형을 통해 추계한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과 장래 인구추계를 적용해 의료이용량을 산출하는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의사인력 공급의 경우 가장 최근 연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3,058명을 기준으로 국가시험 합격률을 반영해 면허의사 유입을 산정하는 방식과 동일 집단을 추적해 연간 이탈자 수를 산출하고 이 중 사망자를 분리해 순 은퇴자 수를 도출하는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그 결과 2035년에 최소 1,535명, 최대 4,923명의 의사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40년에는 의사인력 부족 규모가 최소 5,704명, 최대 1만1,13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회의에서는 2040년 기준 의사 부족 규모가 최대 3만6,094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는데, 최종안은 대폭 줄어든 것입니다.

2027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추계위의 수급추계 결과를 반영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9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계획,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심의 기준(안)을 논의했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정원 규모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는 계획입니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이번 수급추계 결과는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위원들 사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며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심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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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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