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송현 병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집도하고 있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수술이 400례를 넘어섰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개원 이후 단기간에 수술 건수를 꾸준히 늘리며 경기 북부 중증 심장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병원에 따르면 심장수술은 2021년 48건을 시작으로 2022년 49건, 2023년 77건, 2024년 107건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2월 29일 기준 122건을 기록해 누적 403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타 병원에서 의뢰되는 중증·응급환자 수술에 대한 대응 역량이 두드러집니다. 연간 심장수술 가운데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중증·응급환자 비율은 약 20%에 이릅니다.

최근에는 담관염 치료 중 심정지로 50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은 76세 남성 환자가 심야에 이송돼 응급수술로 생명을 회복했습니다. 상행대동맥 낭상동맥류가 왼쪽 관상동맥을 압박한 위중한 상태였으나, 신속한 치료 계획과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급성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은 85세 여성 환자는 이송 중 의식을 잃는 초응급 상황에서도 도착 즉시 대동맥 수술이 시행돼 위기를 넘겼습니다. 고령·고위험 환자를 포함한 중증 심장질환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심장수술 성공률은 99%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심혈관·뇌혈관질환 광역 거점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경기 북부와 강원 진료권 병의원과의 협진과 전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심장환자가 지역 내에서 최종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현 병원장은 “심장수술 분야의 빠른 성장과 연이은 응급수술 성공은 지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동맥수술과 관상동맥우회술 등 고난도 심장수술 역량을 강화해 경기 북부 대표 심장질환 전문센터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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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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