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제공]


대출을 받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대출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는 알림이 잘못 발송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31일) 오전 10시쯤 여러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보증권에서 신규 대출이 실행됐다"는 알림이 발송됐습니다.

알림을 받은 A씨는 "최근 교보증권에서 대출계좌를 만든 적이 전혀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돼 경찰 조언에 따라 모든 금융계좌를 정지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도 "카카오톡을 통해 '신용정보가 변경됐다'는 알림을 받았고, 대출을 받지 않았음에도 교보증권 대출계좌가 신규 개설된 것처럼 표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은 "채권 양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림 전송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제 신규 대출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용정보원 역시 "일부 채권자의 채권 변경 등록 알림이 신규 대출 알림으로 잘못 전송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단순 시스템 오류로 확인돼 핀테크 업체와 관련 금융회사에 개선 요청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민원센터에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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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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