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1일) 신년사를 통해 "가속화 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AI(인공지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향유하는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배 부총리는 "올해 안으로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모델을 확보해 제조·조선·물류 등 주력산업 전반의 AI전환을 촉진하고 AI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다"며 "전 국민 AI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누구나 AI를 도구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AI 기술 선점과 더불어 AI 인재 확보,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반도체와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K-AI'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세계를 선도할 미래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배 부총리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미국 제네시스 미션 등 AI 기반 기술 경쟁에 대응해 AI를 통한 과학기술 패러다임 혁신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며 "국가과학자 선정과 과학영재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 등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보보안은 AI 시대 존립을 결정하는 필수 조건인 만큼 기업에 만연한 보안 불감증을 해소하고 보안을 기업 경영의 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 보안사고 반복 기업에게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갖추도록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I 거점 클러스터를 광역별로 조성하고, 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 AI 기반 지역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2026년은 과학기술과 AI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대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