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전 구의원들이 2024년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김병기 의원 관련 탄원서에는 김 의원 측에 현금 수천만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동작구의원 A씨와 B씨는 탄원서를 통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 각각 1,000만 원과 2,000만 원을 보냈고 3~5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탄원서는 2023년 12월쯤 당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검증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의 자격 문제를 당 지도부에 전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020년 3월쯤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 부인이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 미리 준비한 1,000만 원을 건넸더니 '돈이 더 필요하다'며 사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격 사퇴 후 국회 나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국회 본관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ksm7976@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국회 본관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ksm7976@yna.co.kr
이어 "며칠 후 김 의원 측근인 구의원 C씨가 전화해서 '저번에 사모님한테 말했던 돈을 달라'고 하여 당일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돈은 3개월 뒤인 그해 6월 김 의원 집무실에서 돌려받았다고 적었습니다.
B씨는 2020년 설 명절을 앞두고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해 김 의원 아내에게 5만 원권 현금 2,000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돈은 5개월 뒤 김 의원 배우자가 B씨 딸에게 주라며 건넨 쇼핑백 안에 들어있었는데 B씨는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 안에 5만 원권 1,500만 원, 1만 원권 500만 원 등 2,000만 원이 함께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탄원서는 당시 김 의원의 지역구(동작갑)와 인접한 동작을을 지역구로 둔 이수진 의원실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됐고, 이후 당 윤리감찰단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의원의 전 보좌진을 통해,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 의원 측은 이수진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던 건이고, 문건 작성자들도 돈을 줬단 사실 자체를 부인한 거로 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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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전 동작구의원 A씨와 B씨는 탄원서를 통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 각각 1,000만 원과 2,000만 원을 보냈고 3~5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탄원서는 2023년 12월쯤 당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검증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의 자격 문제를 당 지도부에 전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020년 3월쯤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 부인이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 미리 준비한 1,000만 원을 건넸더니 '돈이 더 필요하다'며 사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격 사퇴 후 국회 나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국회 본관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ksm7976@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국회 본관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ksm7976@yna.co.kr이어 "며칠 후 김 의원 측근인 구의원 C씨가 전화해서 '저번에 사모님한테 말했던 돈을 달라'고 하여 당일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돈은 3개월 뒤인 그해 6월 김 의원 집무실에서 돌려받았다고 적었습니다.
B씨는 2020년 설 명절을 앞두고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해 김 의원 아내에게 5만 원권 현금 2,000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돈은 5개월 뒤 김 의원 배우자가 B씨 딸에게 주라며 건넨 쇼핑백 안에 들어있었는데 B씨는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 안에 5만 원권 1,500만 원, 1만 원권 500만 원 등 2,000만 원이 함께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탄원서는 당시 김 의원의 지역구(동작갑)와 인접한 동작을을 지역구로 둔 이수진 의원실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됐고, 이후 당 윤리감찰단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의원의 전 보좌진을 통해,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 의원 측은 이수진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던 건이고, 문건 작성자들도 돈을 줬단 사실 자체를 부인한 거로 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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