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네수엘라 군사기지 푸에르테 티우나 인근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이란과 중남미 내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3일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무력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깊은 우려와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가 '파괴적 외부 간섭' 없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연대, 베네수엘라의 국익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도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당국과 남미 국가 지도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긴급 소집해달라는 촉구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는 이란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은 국가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도 일제히 미 트럼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영토 폭격과 대통령 체포는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이런 행위는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며 국제사회에 극히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라고 적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정치에 대한 최악의 간섭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가 유엔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외교부 역시 성명을 내 "지역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못지않게 미국의 강한 경제 제재를 받는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카리브해 평화 지대가 잔혹하게 침략당했다"며 "미국의 범죄적 공격은 용감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주 대륙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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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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