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하는 트럼프(오른쪽)와 푸틴(왼쪽)[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작전 발표 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3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에게 화가 났느냐는 한 기자 질문을 받고 “푸틴에 대해 신나지는 않는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 지난달 29일 통화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관해 대화했는지 묻자 “우리는 마두로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많은 젊은이가 잔혹한 죽음을 맞고 있다”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결해야 한다. 이 전쟁은 유혈이 낭자하다. 멈추고 싶다”고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 같은 언급이 새로워서가 아니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인 직후라는 ‘타이밍’ 때문에 파장을 일으킬 만하다면서, 푸틴과의 개인적 친분 과시는 거의 없고 전쟁 피해 규모를 강조한 이번 회견은 미묘하면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모두 꽤 나쁜 일을 좀 했다”는 양비론을 또 펼쳤고, 우크라이나를 직접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 보내는 신호는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협력하는 정권에 맞서 결정적이고 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국방부 관리 출신 앨릭스 플릿서스 애틀랜틱카운슬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출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 성사를 위한 신뢰를 중시하는데 푸틴 대통령이 계속 폭력을 쓰면서 종전 협상을 약화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동유럽 전문가 대니얼 프리드는 크렘린궁이 이번 베네수엘라 작전으로 얻어야 할 ‘교훈’은 베네수엘라 자체가 아니라 미국의 능력과 결의라고 지적했습니다.
키이우포스트는 “미국 전략서엔 아직 비어 있는 장이 있고, 워싱턴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장을 넘어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푸틴이 상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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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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