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지난해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가 행사 자금 유용 의혹으로 정부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상의의 APEC CEO 서밋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자금 유용 및 과다 지출 의혹에 대해 오는 8일부터 감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APEC CEO 서밋은 법정 민간단체인 상의가 국가 행사인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주관한 만큼 감사 대상으로, 감사에서 위법성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 절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APEC CEO 서밋을 위해 상의가 꾸린 추진단의 팀장급 실무자가 호텔에 실제 4,500만원인 비용을 4,850만원으로 청구하도록 한 뒤 차액 35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요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실제 '입금'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상의는 해당자를 대기발령한 뒤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나, 행사 전반에 걸쳐 의혹이 커지면서 산업부의 특별 감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상의 안팎에서는 입찰 계약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입찰을 통해 28억 5,000만원에 대행사로 계약한 업체가 이후 추가 사업을 이유로 행사 종료 후 120억원이 넘는 비용을 청구한 겁니다.
양측이 논의 끝에 비용을 100억원대 초반으로 줄이기로 했음에도 뒷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상의 노조는 성명을 내고 행사 추진단 전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철저한 감사와 엄정한 징계,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회원사와 국민, 직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단호한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상의는 사업비 증액에 대해 "국제 행사 운영을 위해 추가 반영된 여러 사업이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크루즈 숙소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중국 측 참가 규모가 변동되고 정부가 사전 확보한 숙박 블록이 해제되면서 기업인들의 호텔 확보가 가능해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호텔의 최소이용보증금액 지불건을 두고는 "대형 국제 행사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 일정 규모 객실을 사전 확보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전체 895실 중 345실을 글로벌 기업인이 실제로 사용했다. 미국 일정이 축소되는 등 변수도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부 감사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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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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