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환자 개인정보가 담긴 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천의 한 대학 병원에서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전자의무기록이 온라인에 올라와 병원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둘기탕 먹고 응급실 오는 사람은 처음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선생님네도 만만치 않은가 보네요'라는 댓글과 함께 '군 복귀 날인데 불안하고 가슴답답'이라는 메모가 적힌 전자의무기록 'EMR' 시스템 상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의료법 제23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병원 민원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병원 측은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병원 측은 댓글 작성자가 과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간호사 1명을 특정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나, 해당 간호사는 개인 SNS에 올린 예전 사진이 유출된 것 같다며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EMR 시스템은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며 "내부적으로 EMR 시스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추후 수사나 유관기관 조사 시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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