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이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한 뒤 "불법적인 침략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통을 겪었다"면서 미국 법정에 선 마두로를 '대통령'이

라고 칭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인질로 잡힌 두 영웅,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플로레스의 피랍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부통령이면서 동시에 석유장관을 겸임하며 경제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베네수엘라 좌파 거두인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 때 정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미군 작전 수행일인 지난 3일 저항 의지를 피력했다가, 이튿날인 4일 "외부 위협 없이 살기를 갈망한다"며 미국에 협조할 뜻

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2031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의원들의 취임 선서식이 함께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회의원인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35)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주어진 매우 어려운 임무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낸다"라며 눈물을 참으며 말했으며, "국가 원수의 납치를 정상화한다면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은 또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가는 것을 목표로 수행된 미군 공격에 대해 지지 의사를 보이는 이들을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비상선포문을 관보에 게시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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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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