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생포 가짜 사진[빈스 라고 코럴게이블 시장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제공][빈스 라고 코럴게이블 시장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제공]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압송 사태를 계기로 가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사태와 무관한 옛날 영상에 가짜 설명이 달려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 3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실을 발표한 지 몇 분 후부터 소셜미디어에 온갖 가짜 사진과 영상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두로가 미국 법집행당국 요원들과 함께 앉아 있는 장면, 마두로가 요원들에 의해 이끌려 항공기에서 내리는 장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거리에 마두로 축출을 기뻐하는 시민들이 뛰쳐나온 장면, 카라카스에 미사일이 마구 쏟아지는 장면 등입니다.
생포된 마두로의 진짜 사진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 처음 올라왔는데, 이후에도 가짜 사진과 영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생포된 마두로의 진짜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realDonaldTrump 게시물=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realDonaldTrump 게시물=연합뉴스 제공]특히 가짜 사진들이 카라카스 상공을 비행하는 미국 비행기, 밤하늘을 밝히는 폭발 등 진짜 사진과 영상과 뒤섞여 퍼져나가면서 혼란이 커졌습니다.
공공기관들도 종종 가짜 사진을 올렸습니다.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스 시장인 빈스 라고는 마두로가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 의해 연행되는 것처럼 되어 있는 가짜 사진을 마치 진짜 사진인 것처럼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뉴스 사진의 진위를 검증하는 단체 '뉴스가드'는 마두로 생포 장면인 것처럼 가장한 가짜 사진 5건과 가짜 영상 2건의 정체를 밝히는 보고서를 5일 오후에 냈습니다.
뉴스가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한 가짜 사진에는 검은 후드를 쓴 마두로 옆에서 한 군인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의 군 시설 상공에서 미국 특수부대 헬리콥터가 강하하는 듯한 영상도 퍼져나갔으나, 실제로는 작년 6월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포트 브래그 육군기지에서 촬영된 영상이었습니다.
뉴스가드가 가려낸 이 7건의 가짜 사진·영상은 소셜미디어 X에서만 따져 만 이틀도 안 돼 합계 조회수가 1,400만건이 넘어섰습니다.
주요 AI 서비스들은 기만적이거나 사람들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는 생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을 갖고 있으며, 마두로와 같은 알려진 인물의 가짜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을 세워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해 가짜 사진을 만들려고 시도해봤더니 몇 초 만에 무료로 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X.ai의 그록 등 흔히 쓰이는 서비스들은 모두 가짜 마두로 사진 생성이 가능했고, 특히 그록의 경우는 즉시 실사 사진과 흡사하게 보이는 마두로의 가짜 사진을 결과물로 내놨습니다.
챗GPT는 처음에는 이미지 생성을 거부했으나, 똑같은 모델을 이용하는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우회해서 요청하자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