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격을 받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중국 내부에서도 방공망·방첩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샤오는 미군 작전에 대해 "미군이 전력·통신을 교란하고 레이더 및 작전 시스템 등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제 S-300VM와 부크-M2 방공망, 중국제 JY-27A 감시 레이더 등을 갖추고 있었지만 미군은 사이버·전자전 장비를 통해 이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푸첸샤오는 "단순히 전원이 꺼져 있어 대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원이 켜져 있었어도 레이더 망을 피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헬리콥터를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베네수엘라 방어·감시 시스템은 완전히 잘못됐고 느린 대응으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군의 전체 전투 대비 태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이 획기적인 전술을 쓰기보다 과거와 같은 방식을 썼다며 "당연히 중국 방공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 분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던 베네수엘라와 중국은 다르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의 리웨이는 "모든 국가가 베네수엘라처럼 취약하지 않다"며 "이런 작전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군이 효과적인 반격을 못 했다"라며 정보 실패와 외세 결탁 등 다른 내부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칭화대 셰마오쑹 선임연구원은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력 격차를 감안하면 이번 일이 중국에 직접적인 경고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침투 대비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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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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