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신화=연합뉴스 제공][신화=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분리주의 세력을 향해 "레드라인을 넘으면 정면 격퇴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감히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단호한 조치로 정면 격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호한 조치'와 '격퇴' 등은 중국 측이 공식 기자회견 등에서 대만 분리주의 세력을 향해 자주 써온 표현입니다.

이날 발언은 "대만 내에서 중국 본토가 미국 방식을 모방해 대만에 대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관련 입장을 묻는 중국 관영 매체의 질의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에 긍정이나 부정의 즉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축출하자, 대만 내에선 이같은 무력 작전 사례를 명분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중국군이 지난달 말 대만 포위훈련 당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 독립세력 지도부에 대한 참수 공격 훈련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을 교과서 삼아 공격을 실행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천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해 "주권 국가에 대한 노골적 무력 사용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나 주권 침해이자 지역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분리 세력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어떤 조치를 취할 건지 묻는 대만 매체에는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법을 어기는 자는 반드시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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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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