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석방 요구 집회[카라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카라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신변 보호에 실패한 대통령 경호실장을 해임하고 전직 정보국장 출신을 새 실장에 앉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공보 업무를 총괄하는 프레디 냐녜스 통신·정보부 장관은 텔레그램에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구스타보 곤살레스 로페스를 경호실 신임 사령관(실장) 겸 대테러정보국장으로 임명했다"고 현지 시간 7일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미국의 '마두로 부부 신병 확보' 군사 작전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었던 하비에르 마르카노 타바타가 임무 실패 책임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는 형국입니다.

냐녜스 베네수엘라 통신·정보부 장관은 "임시 대통령이 직무 수행 기간 보여준 타바타 전 실장의 헌신과 충성심에 감사를 표했다"며 "국가 안보와 제도적 안정에 대한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타바타 전 실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TV베네비시온은 타바타 체포 당국자를 인용해 '타바타가 직무를 태만히 했을 뿐만 아니라 주권을 최고 입찰자(미국)에게 팔아넘겼다'는 비난성 보도를 했다고 라디오관타나모를 비롯한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타바타 전 경호실장에 대한 체포 명령설까지 나오는 분위기인데, 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이 '내통자 색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마두로 아들인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국회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는 누가 배신자였는지 알려줄 것"이라며 마두로 부부 체포 과정에서 누군가 미국 측에 내밀한 정보를 흘렸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언론인을 구금하거나 마두로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민간 무장 세력을 거리에 배치하는 등 시민 일상 감시를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 시민 2명은 트럼프 행정부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구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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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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