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 난입한 50마리의 양떼[인스타그램 'pennydeutschland' 캡처][인스타그램 'pennydeutschland' 캡처]


독일의 한 할인마트에 양 50마리가 난입했다가 질서정연하게 퇴장하는 이례적인 소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독일 매체 루르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남부 부르크진에 있는 할인마트 ‘페니’ 매장에 양 50마리가 들어와 약 20분간 매장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사건은 지난 5일, 인근에서 이동 중이던 약 500마리의 양 무리 가운데 일부가 좁은 길을 지나던 중 무리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양들은 그대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 진열대와 계산대 주변 등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ZDF는 "완전한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하며 병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식료품이 바닥에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손님들은 양들을 피해 계산대 위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20분 간 매장을 돌아다니던 양들은 다시 밖으로 나가 양떼와 합류했습니다.

한 목동은 양들이 쇼핑백을 사료 자루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트 측은 양들이 빠져나간 뒤 대대적인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양을 관리하던 목동에게는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고, 무사히 마무리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왼쪽) 양 이미지로 변경된 로고, (오른쪽) 질서정연하게 매장을 빠져나가는 양떼[인스타그램 'pennydeutschland' 캡처][인스타그램 'pennydeutschland' 캡처]


해당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특히 페니가 공식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양 이미지로 바꾸고, 사건을 재치 있게 콘텐츠로 활용한 점에 “연예인 광고보다 낫다”, “마케팅팀은 연봉 인상 받아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도 “요즘 보기 드문 상생의 모습”, “이런 기업이라면 기꺼이 이용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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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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