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시돈의 건물들이 이스라엘 공습 피해를 본 모습[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레바논이 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무장해제 1단계를 완료했다고 레바논 국영 NNA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레바논군은 성명을 내고 리타니강 남쪽 지역에서 1단계 목표가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달성됨에 따라 '무기 통합 계획'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군은 이 일대에서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기 위해 통제권을 확보하는 작업과 함께 불발탄 제거, 땅굴 해체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를 계속 공격하면서 여러 지역을 점령하고 완충지역을 설정하는 등 행위는 2024년 11월 27일 체결된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레바논 국가의 '무기 독점'에 방해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이어가는 것이 헤즈볼라에 대한 무장해제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레바논군의 이번 발표는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추가 무력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로 지상전을 전개하며 대응하다 2024년 10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리타니강 이남에서 헤즈볼라 병력을 철수하고 무장해제한다는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이 일대에 전초기지 5곳을 만들고 산발적인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애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레바논 정부에 제시했던 무장해제 시한이 작년 말이었던 만큼 이스라엘이 이를 핑계로 레바논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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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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