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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뷰티 시장을 압도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올해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공략에 더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한층 커졌는데,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K뷰티 업계는 올해 '히어로 제품' 육성, 현지 유통채널 확대, 생산 거점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 구조 개선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기준 43%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5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온라인은 아마존, 오프라인은 멀티브랜드숍(MBS)인 세포라와 각각 협업을 이어가되 더마화장품(피부과학 기반 화장품), 색조화장품(메이크업), 모발관리 제품(헤어케어) 등으로 품목군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미국시장은 2024년 처음으로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해외 시장으로 등극한 뒤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수익 체질 구조 개선에 집중하면서 '설화수', '라네즈', '려' 등의 브랜드 매력도 강화, 전략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활용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유럽 시장의 경우 미국의 트렌드가 가장 빨리 도달하는 영국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이를 나머지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LG생활건강은 각 나라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예컨대 미국은 아마존과 틱톡숍, 중국은 티몰과 도우인, 일본은 큐텐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겠다는 의미입니다.

LG생활건강은 품목을 확장하기보다 소비자에게 호소력이 높은 '히어로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런 취지로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에서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인 '닥터그루트'와 구강관리(오럴케어) 브랜드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이 두 브랜드를 '하이테크 뷰티 헬스케어'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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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와 입점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뷰티전문 편집숍 '얼타(ULTA) 뷰티'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그해 8월 얼타 뷰티 오프라인 매장 1,400여곳에 공식 입점한 바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추진합니다. 일본 내 에이피알의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3분기 2,500개에서 같은 해 4분기 3천개로 증가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새해 해외 매출 비중 75% 목표 달성을 향해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다. 지난해 3분기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해외매출 비중은 63% 수준입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미 국내에서 가맹점 체제를 유지한 채 직영점과 면세점의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국시장에선 딕톡숍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검증된 성공모델을 다른 국가와 브랜드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올해 1분기 중 미국과 캐나다, 대만 등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애경산업은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을 여전히 중요하다고 보고 현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되 글로벌 다변화를 위한 전략도 펼칠 계획이니다.

주요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에서 글로벌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색상을 20가지로 확대했고, 기초화장품 브랜드 '시그니'의 경우 국내보다 미국 현지에 먼저 선보이는 등 글로벌 소비자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과 스마트 생산시설을 건립 중이며, 태국 방플리에는 약 560억원 규모의 초대형 신공장을 올해 9월 가동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해외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글로벌 고객사 4,500여곳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K뷰티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른 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미국 뉴저지 북미기술영업센터를 통해 현지 인디 브랜드 대상 원스톱 개발·생산 서비스를 강화하고, 펜실베이니아주 제2공장을 가동해 북미 생산능력을 연 4억7천만개까지 확대했습니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관세 리스크(위험)를 줄이고 아마존·틱톡숍 등 플랫폼을 통해 성장하는 미국 인디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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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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