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작전 당시 베네수엘라 상공에 포착된 미군 헬리콥터[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특수전 능력을 부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작전은 각국에 복잡한 특수 정밀 타격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중국 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테러를 포함한 내부 불안 사태는 물론 대만 무력 통일 등에 대비할 목적으로 특수작전 능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기지에 대만 총통 집무실과 입법원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들어 주요 청사 타격 및 요인 납치 등 훈련을 수년째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이 병력을 한 명도 희생시키지 않은 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능력에 주목합니다.

정보원을 활용해 동선을 파악한 뒤 지휘통제 체계와 통합방공체계 교란, 방공망 타격과 함께 저고도 비행을 통한 특수부대 델타포스 투입으로 3시간 만에 상황을 종료시킨 데 대해 중국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특수부대 점검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SCMP는 "중국은 오랜 기간 그런 능력을 추구해 왔지만, 아직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육군 전쟁대학 중국지상군연구센터의 조슈아 아로스테기 소장은 "이번 작전은 수년간 개발해 온 다영역 작전, 수십 년간 세계 분쟁 속 쌓아온 경험,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통합한 결정체였다"면서 "중국과는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로스테기 소장은 "인민해방군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버 및 전자전 플랫폼, 첨단 헬기, 정밀 유도 무기 등을 갖추고 있지만, 무기와 시스템을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통제하는 '융합' 능력이 미군에 비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보면 5대 전구(戰區)에 소속된 인민해방군의 육군 산하 13개 집단군은 물론 해군·공군·로켓군, 그리고 무장경찰에도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5대 전구는 동·서·남·북·중부 등의 사령부로 나뉘는데, 전구 사령부 간 합동작전을 강조하지만, 중국 내 모든 특수작전부대를 묶어 지휘하는 특수작전사령부는 존재하지 않아 특수전부대의 통합 운용은 불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분석 책임자였던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군에는 전략적 차원의 임무를 전담하는 부대가 부족하다"며 "미국의 델타포스 같은 특수부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군은 예멘 전쟁 때 피란, 아덴만 해적 소탕, 인도군과의 충돌 사태를 겪었지만 실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와일더 교수는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됐다면서 중국이 미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