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현장[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 내 경제난 항의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현지시각 12일 이란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관들과 만나 “시위가 폭력적 유혈사태로 변질된 것은 구실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구실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명분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한 것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면서 “우리는 전쟁에 대비하고 있지만 대화도 준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시위대에 무기가 배포되는 영상 자료를 확보했으며, 당국이 곧 체포된 이들의 자백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말 사이 폭력이 급증했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발언에 대한 이란 정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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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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