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베네수엘라 당국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 현지시간 12일 수감자 117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비판에 앞장섰던 정치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교정부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 불안정화를 꾀했다가 붙잡힌 117명을 풀어줬다"며 "이는 2025년 12월의 187명에 추가된 인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인 포로페날에 따르면 명확히 확인된 석방 인원은 24명이며, 이 중에는 2024년 7월 부정 대선 논란에 항의했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국적자 2명도 껴 있다고 포로페날은 전했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 붙잡혀 가기 전인 지난해 12월 일주일 새 99명과 88명을 풀어줬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일련의 조처에 대해 "마두로 헌법상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개시한 포괄적 검토의 후속 결정"이라며 "정의, 대화, 평화 유지를 지향하는 정책적 틀 안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지휘 아래 지속해서 진행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측은 이런 조치가 '자발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2013년 정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의 부정 개표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3번째 집권(임기 6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중심으로 한 베네수엘라 야권은 실제 득표에서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며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공권력을 동원한 마두로 정부의 강력 진압 과정에서는 28명이 숨지고 약 2,400명이 체포됐습니다.
포로페날 홈페이지를 보면 베네수엘라에는 11일 기준 804명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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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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