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오바메양[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가봉 정부가 자국 축구대표팀에 내린 해체 조치 등을 약 보름 만에 철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한국시간으로 오늘(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봉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이후 국가대표팀 및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과 브루노 에쿠엘레 망가(파리13 아틀레티코)에게 정부가 내렸던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봉 대표팀은 지난달 모로코에서 개막한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탈락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잠비크와 함께 '죽음의 조'라고 여겨진 F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했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모잠비크에게도 2-3으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러자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가봉 전 체육장관은 지난달 31일 대표팀의 무기한 활동 중단 및 코치진 전원 해고와 함께 세계적인 공격수 오바메양, 베테랑 수비수 망가의 대표팀 제외 조치 등을 발표했습니다.

도르트문트(독일), 아스널(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거치며 가봉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40골)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당시 코트디부아르전에 결장하고 소속팀 마르세유(프랑스)로 복귀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축구대표팀을 해체하고 선수들을 징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제축구연맹(FIFA)가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습니다.

가봉축구협회는 정부 제재의 해제를 발표하면서 "폴 울리히 케사니 신임 체육부 장관은 특히 202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 추첨 등 다가오는 주요 일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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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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