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상공에 포착된 미군 헬리콥터[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베네수엘라 정부가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연결조차 안 한 상태로 방치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려고 미군이 진입했을 때 영공이 무방비 상태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2009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당시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장거리 방공시스템 S-300과 중거리 방공시스템 부크-M2를 도입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로켓이 있으면 외국 항공기들이 와서 우리를 폭격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제 무기에 의존했던 시절도 있었던 베네수엘라는 2006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한 후부터는 러시아로부터 Su-30 제트전투기, T-72 전차, SA-24 휴대용 공대지미사일 수천 발 등을 들여와 무기 체계를 현대화한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3일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 출현하고 특수부대원들이 강하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뒤 압송하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은 제대로 된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방공시스템이 레이다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부크 미사일 방공체계 구성요소는 배치조차 안 된 상태로 창고에 보관된 상황에서 미군 군용기의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작전 성공 며칠 후에 "그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별로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방공시스템이 이미 여러 해 동안 작동 불능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베네수엘라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 어려움, 베네수엘라 기술자들의 실력 부족, 러시아 측의 사후 지원 부재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