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현장[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도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대형 기술주가 보합권에서 미지근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금융주를 비롯한 전통 산업주가 지수를 눌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21포인트(0.80%) 내린 49,191.9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53포인트(0.19%) 밀린 6,963.74, 나스닥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10%) 떨어진 23,709.87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올랐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했습니다.
전품목 수치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근원 수치는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무난한 CPI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을 뿐 연율 기준으로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돌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와 괴리가 좁혀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 만큼 증시는 CPI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12월 CPI가 나온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튀어 올랐으나 정규장에 들어서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CPI 대신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은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JP모건의 4.1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간 신용카드의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JP모건은 타격이 예상됐습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각각 4.46%와 3.76% 떨어졌습니다.
JP모건의 양호한 실적도 실적 악화 전망 앞에선 힘을 못 썼습니다.
월가 은행들은 트럼프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금융업종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재료인 만큼 매도 심리가 자극받았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84% 떨어졌지만, 에너지는 1.53% 상승했고 필수소비재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알파벳과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이 1%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이날도 1% 넘게 오르며 시총 4조 달러와 2위 선을 다졌습니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뒤 나스닥100 편입을 앞두고 지수추종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도 2% 상승했습니다.
시총은 9,590억 달러로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엑손모빌이 2.02%, 셰브런은 0.83%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시위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망 교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7.2%까지 높여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6포인트(5.69%) 상승한 15.98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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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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