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작년 4분기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3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러시아 제재와 유럽의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11월 복합 정제마진이 배럴당 2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것으로,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봅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을 정제마진이 상당 부분 상쇄함에 따라 작년 4분기 정유업계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정유사업 비중이 큰 S-OIL(에쓰오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95.7% 증가한 4,352억 원입니다.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도 3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iM증권은 "10월 이후 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이 불가피하나, 정제마진 상승이 이를 충분히 상쇄시키며 2024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 회복이 제한적인 데다 일부 기업은 정기보수와 일회성 비용까지 겹치며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케미칼은 전년 동기(영업손실 2,341억 원)와 비교해 2,825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 동반 부진으로 4분기 적자 전환할 전망입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또한 1천억 원 전후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증권은 "마진 약세 및 유가 하락, 정기보수 효과가 추가되어 1,241억 원대 적자를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강세 흐름이 올해 초까지 이어지며, 평균을 웃도는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월에는 정제마진이 배럴당 11∼13달러로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는 2026년을 본격적인 회복의 해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공급 과잉 구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 회복 속도도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급 과잉에 따른 화학 수익성 부진은 올해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가동률 제고 및 원가 절감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구조적 위기에 대응해 사업재편안을 제출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연구개발(R&D) 지원,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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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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