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사주 소각 상위 10개 기업[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시총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4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20조 9,955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3조 487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체 소각 금액의 14.5%였습니다.

HMM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2조 1,432억원어치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도 전년도에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1조 8,156억원어치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1조 5,517억원), KB금융(1조 200억원), 삼성물산(9,322억원), KT&G(9,263억원), 현대차(9,160억원)도 자사주 소각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처분 규모는 108개사 3조 1,2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64.7%인 2조 245억원은 임직원 보상을 위한 처분이라고 설명됐습니다.

임직원 보상용으로는 현대차가 5,3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처분했고, 삼성전자(3,429억원)와 SK하이닉스(3,76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금 조달 목적의 자사주 처분도 7,295억원(23.3%)에 달했는데,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47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롯데물산에 처분했습니다.

지난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102곳으로, 규모는 총 21조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8조 1,8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HMM(2조 1,432억원), KB금융(1조 4,8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3,173억원), 신한지주(1조 2,500억원) 순이었습니다.

자사주 보유 비율은 신영증권이 51.23%로 가장 높았고, 부국증권(42.73%), 한샘(29.46%), SNT다이내믹스(28.94%)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CEO스코어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비해 기업들의 자사주 활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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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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