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이 꼽은 2026년 예상되는 가장 큰 대외 리스크[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국내 수출기업들은 올해 환율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관세 인상을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17∼26일 국내 수출 업체 1,19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경영환경 전망' 온라인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수출기업의 38.6%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개선 전망은 31.1%, 악화 전망은 30.3%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작년(14.2%)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해, 수출기업들의 경영 환경 인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43.5%)와 미국 관세 인상(40.1%)을 꼽았습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 상승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은 기업도 40.5%에 달했고, 향후 가격 인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수출기업은 자사 대비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3년 전 95.8∼97.0% 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99.1∼99.3% 수준으로 높게 잡았습니다.
자사 대비 중국 기업 경쟁력이 자사의 110% 이상이라고 평가한 기업도 3년 전 10.0%에서 20.2%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2.7%), 가전(102.2%), 철강·비철금속(102.0%) 등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고, 반도체(94.6%), 의료·정밀·광학기기(96.2%)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압도적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를 꼽았고, 최근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도 경계했습니다.
수출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7.7%가 환율 안정을 꼽았습니다.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 신규 시장 진출 지원사업 확대(18.3%), 물류 지원사업 확대(15.8%), 법인세 등 세제지원 확대(10.9%)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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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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