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반(反) 트럼프 시위[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군사행동을 고려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린란드인들은 의구심을 드러낸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21일 전했습니다.

AFP와 인터뷰한 그린란드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술자 미컬 닐슨은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가 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믿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주민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고 강조했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주민은 "트럼프는 뭔가를 말하고 2분만 지나도 완전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린란드 출신의 덴마크 의원 아야 켐니츠는 "나토는 당사자인 그린란드 없이 그 무엇도 협상할 권리가 없다. 우리에 관한 일은 우리 없이 결정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가 우리 국가와 우리의 광물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다"라고 성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나토와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 합의의 틀에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고,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 협정'을 개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그린란드인의 85%는 미국령이 되는 데 반대했고, 찬성한 대답은 6%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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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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