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타리에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의 14일 발언 모습[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인 필리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희화화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2일) 아시아국 책임자가 중국 주재 필리핀대사를 초치해 '엄정한 교섭', 항의를 재차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리핀은 해안경비대 대변인이 중국·남중국해 관련 의제에서 대결을 선동하고, 민의를 오도하며, 심지어 멋대로 중국을 직접 공격·먹칠하는 유언비어를 발표하는 것을 장기간 묵인해 왔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필리핀이 즉각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악영향을 제거하고, 누군가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도록 방임하지 않도록 해 양국의 정상적 외교 소통에 영향을 주거나 심지어 중국과 필리핀 관계에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을 피하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혹은 파나타그 암초) 등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경을 넘어 해군 함정이 직접 출동하는 등 대치 수위가 높아졌고, 물대포를 쏘거나 배끼리 들이받는 등 물리적 충돌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지난 20일에도 필리핀 정부 항공기가 스카버러 암초에 진입해 퇴거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이런 중국과의 대립 과정에서 여론전의 선봉에 서왔습니다.

제이 타리에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발언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배경에는 '중국은 왜 여전히 깡패인가'라는 문구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그림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 행위가 "중국의 정치적 존엄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즉각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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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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