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변호사 시린 에바디[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가 이란 신정체제를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표적 제거하는 방법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바디는 현지 시간 22일자 일간 르피가로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전쟁을 지지하지 않지만 국가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하메네이와 파스다란(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을 겨냥한 표적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바디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란 각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의 의미가 '우리는 더 이상 이 정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슬람 공화국 전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정권의 시위대 유력 진압에도 엄청난 분노를 표했습니다.

그는 "매번 정권은 시위자들이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그들은 레자 팔레비(옛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의 이름을 외쳤다"며 "정권은 자신이 패배하고 있음을 깨닫고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바디는 정권이 시위대 무력 진압 과정에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만 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공식 집계 기준 1,500명이 사망한 결과와 비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지금 일어난 일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보다 훨씬 더 심각한 반인류 범죄"라고 성토했습니다.

또 당국이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사살의 명분으로 삼는 것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 이런 거짓말로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총알 앞에서 이란인들에겐 주먹을 치켜드는 것 외엔 다른 무기가 없고 정권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탄압 책임자들을 표적 제거하는 것 외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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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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