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hPa 지위고도 편차 [기상청 제공]


올해도 평년보다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이 오늘(23일) 발표한 '2026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연 평균 기온이 평년(12.3~12.7℃)보다 높을 확률은 70%,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0%입니다.

기상청은 유럽에서 동아시아까지 북반구 중위도에서 동서 방향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기 상층에 뜨거운 공기가 장기간 머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기온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다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2024년만큼 뜨겁지는 않겠습니다.

역대 연 평균 기온 1위는 2024년(14.5℃), 2위 2025년(13.7℃), 3위 2023년(13.7℃) 입니다.

2026년 기후 전망 [기상청 제공]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16.4∼16.6℃)보다 높을 확률은 80%, 비슷할 확률은 20%, 낮을 확률은 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 지구적으로 해양이 품은 열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변 해역과 북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뜨거운 바다는 대기로 열을 전달하며 폭염을 일으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을 돕고, 우리나라에 무더위를 불러옵니다.

아울러 기상청은 4월 이후 열대 동태평양에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습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기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연합뉴스 제공]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연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1,193.2∼1,444.0㎜)과 비슷할 확률은 50%, 많을 확률은 30%, 적을 확률은 20%입니다.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하층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난기와 한기가 맞닿는 곳에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강수량은 변동 폭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거나 반대로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찾아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 기후 전망은 최근 기후변화 현황과 미래 온실가스 변화를 고려한 '역학 기후예측모델'이 활용됐습니다.

단순히 과거 관측 자료를 학습해 전망을 내놓는 통계모델과 달리,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현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연 기후 전망을 통해 폭염과 폭우 등 기후 재난에 대한 조기 경보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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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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