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 웨스트지난 2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 2025.07.02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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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YE)가 양극성 장애를 고백하고 반유대주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예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면 광고에 공식 사과문을 기재했습니다.

예는 "내가 상처 준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나는 나치도 아니고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 유대인들을 사랑한다"고 썼습니다.

그는 과거 자신이 했던 문제의 행동들에 대해 '양극성 장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극심한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예는 25년 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을 제대로 진단받지 못해 양극성 장애 1형을 앓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실 감각을 잃었고, 자신이 찾을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상징인 스와스티카(나치 문양)에 끌리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쉽게 농담으로 넘기거나 웃지만, 조울증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질병"이라며 "양극성 장애를 앓으면서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아직도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순간이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마치 유체 이탈을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 상태에서 했던 행동들을 후회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치료받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한 행동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흑인 사회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그는 "흑인 사회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근간"이라며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그는 "400년 동안 노예였다면, 그건 선택의 문제"라는 식의 발언을 하고, 2022년에는 '백인 생명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라는 표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파리 패션위크에 등장했습니다.

또한 2020년, 유대인 혐오를 드러내고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으로 국내외 팬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반유대주의 논란에 대해 2023년 인스타그램에 히브리어로 게시물을 올려 유대인 공동체에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나치 문양 티셔츠를 판매하고 히틀러의 연설을 샘플링해 나치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신곡을 발표하는 등 논란을 이어왔습니다.

잇따른 논란의 영향으로 카녜이 웨스트와 협업했던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가 그와의 계약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예가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시한 글 전문[SNS 캡처][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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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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