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한 돈 100만원 돌파 역대 최고가 경신…"함평 생태계 담아낸 자산"

전남 함평 황금박쥐상[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남 함평의 대표적 명물, 황금박쥐상이 새삼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늘(27일) 함평군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3.75g(한 돈) 가격은 103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폭등하는 등 가히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금 가격 상승으로 지난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은 281㎏으로 제작한 황금박쥐상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규모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오로지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입니다.

제작 당시 재료비로만 약 27억원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관광객 수의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곱지 않는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초반까지 30만원대를 밑돌던 금 가격은 지난해 폭등을 거치면서 올해 들어서 한 돈에 100만원을 넘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시세를 고려하면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만을 기준으로도 3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함평군은 그동안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했지만, 높아진 관심으로 전시 공간을 정비하고 상설 전시에 들어갔습니다.

함평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은 단순한 금·은 조형물이 아니라 함평의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순수 자산이다"며 "추가로 박쥐상을 조성하는 것은 금 가격이 올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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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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