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말리아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최초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이 괴한으로부터 액체 분사 공격을 당했습니다.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던 오마르 의원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주사기로 액체를 분사하려고 시도한 후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일 비난받아온 오마르 의원은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퇴 또는 탄핵을 촉구하던 중이었습니다.

돌연 객석 중앙 통로를 걸어 내려와 오마르 의원에게 공격을 시도한 이 남성은 보안 요원에게 제압당하기 전 "당신은 사퇴해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이 분사한 물질에서 악취가 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남성이 체포돼 구금됐고, 오마르 의원은 다치지 않고 행사에서 발언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마르 의원은 사건 직후 기자들에게 "나는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다"며 "그렇게 만들어졌기에 사람들이 협박하든 무엇을 던지든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 불거진 연방 보조금 사기 의혹에 소말리아계가 다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마르 의원을 "쓰레기" 등 거친 표현으로 비난해왔습니다.

최근 미네소타주에서는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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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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