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새로워졌습니다.

국내에서 33만 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끈 기존 모델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하고, '대세' 하이브리드까지 추가해 '디 올 뉴 셀토스'를 내놨습니다.

2세대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서울에서 춘천까지 직접 몰아봤습니다.

디 올 뉴 셀토스[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 안정적 주행감…최적 제동량 알려주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확실히 내연기관차와 달랐습니다.

셀토스 1.6 하이브리드는 초반 가속을 자연스럽게 도와주며 주행의 안정감을 높여줬습니다.

느린 속도로 시내를 달릴 때, 내연기관차보다 엔진 소리가 적어 차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참을 달려 고속도로를 지나 춘천의 울룩불룩한 커브길에 들어서자, 차는 여전히 고요함을 유지하며 노면 충격을 잘 흡수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도로에서 큰 엔진음을 내며 질주하는 내연기관차의 '밟는 맛'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하이브리드의 정숙성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디 올 뉴 셀토스 운전석에 앉은 기자[동승자 촬영][동승자 촬영]


셀토스 1.6 하이브리드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이 내장돼 있습니다.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자동 감속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빈도를 줄여 줍니다.

덕분에 연비도 향상되는데요. 셀토스 1.6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최대 19.5km, 시스템 최고 출력은 141마력입니다.

기아는 "압도적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아킬레스건인 배터리 시스템도 보완했습니다.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합니다.

주행과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계기판에 충전을 뜻하는 'CHARGE' 표시가 있어, 주행 도중 충전이 이뤄지는 걸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스마트한 진화를 체감한 대목입니다.

디 올 뉴 셀토스 내부[구하림 기자 촬영][구하림 기자 촬영]


◇ "소형 SUV 맞아?" 더 커진 내부 공간

송호성 기아 사장은 2세대 셀토스를 선보이며 "기존 고객이 아쉬워한 점을 보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는 파워트레인 다양화,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내부 공간'입니다.

디 올 뉴 셀토스의 전장은 40mm, 축간거리는 60mm 길어졌습니다.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 거리는 기존보다 25mm 더 확보됐습니다.

운전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깔끔하게 새단장했습니다.

기아는 "넓고 심플하게,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디 올 뉴 셀토스 X-라인[구하림 기자 촬영][구하림 기자 촬영]


역동적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디 올 뉴 셀토스의 'X-라인'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사각형 포켓타입의 가니쉬, 스키드 플레이트(보호판)를 덧대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보니, 셀토스의 군더더기 없는 외관에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가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기본 라인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가솔린 터보 기준 740만원, 하이브리드 기준 686만원 차이)

디 올 뉴 셀토스[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 기아차 최초 장착, 흥 돋우는 '바이브로 시트'

"진동 시트가 내재돼 있어요, 음악 꼭 들으세요."

현장 직원이 건넨 이 말을 듣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디 올 뉴 셀토스에는 바이브로(Vibro) 사운드 시트가 기아 최초로 장착됐습니다. 차에 탑승해 음악을 재생하기만 하면, 비트에 맞춰 시트에 진동이 울리는 기능입니다.

큰 기대감 없이 음악을 틀었는데 웬걸, 진동은 예상보다 강력했습니다.

지잉, 지잉, 진동과 함께 음악에 몸을 맡기게 되면서, 자동차가 아닌 공연장에 온 듯 흥이 났습니다.

물론 진동 시트를 반기지 않는 운전자도 있을 겁니다.

설정 창 조작, 혹은 음성 인식을 통해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합니다.

◇ 6년 만에 탈바꿈…'효자 모델' 명성 이어갈까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선택지와 훌륭한 연비, 넓어진 공간까지…

디 올 뉴 셀토스는 사회 초년생의 첫차로, 부담 없는 SUV로, 그리고 자녀와 함께하는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기존 모델보다 여러 방면이 업그레이드 된 만큼 가격도 올랐습니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으로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고,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입니다. (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반영 가격)

기존 소형 SUV 하이브리드 강자인 '니로'와 성격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귀담아 들을 만합니다.

기아는 이번달 27일부터 디 올 뉴 셀토스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고, 조만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고해 인도할 계획입니다.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마친 셀토스 2세대, 기아의 새로운 효자 모델로 자리잡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구하림(halimko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