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SNS 캡처]


인도에서 오랫동안 구걸을 하며 생활하던 한 남성이, 알고 보니 건물까지 보유한 자산가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시 당국은 일대에서 구걸해 온 중증 장애인 망길랄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걸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인도르시 당국의 '구걸 근절' 활동 과정에서, 그의 수상한 행적이 적발된 것입니다.

당국은 지난 17일,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조사원들은 또 하나의 빈곤 사례를 예상했지만, 조사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망길랄 씨는 하루 500루피(약 7천 원)를 구걸로 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일대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 사채'로 굴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도심지에 3층 건물을 포함해 주택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릭샤'로 불리는 자동 인력거 3대, 운전기사를 둔 승용차 1대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릭샤와 자동차를 통해서도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장애인 주택 보조 정책 대상자로 선정돼, 공공주택까지 배정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더 커졌습니다.

인도르시 여성·아동개발부 디네시 미슈라 국장은 "망길랄은 구걸로 얻은 돈을 고리대금에 사용했다고 직접 진술했다"며 "현재 은행 계좌와 부동산, 대출 관계 전반을 조사 중이며, 돈을 빌린 상인들 역시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망길랄은 인근 보호시설로 옮겨졌으며, 당국은 보고서를 작성해 인도르 시장에게 제출한 상태입니다.

망길랄은 조사 과정에서 “시장에 나가긴 했지만 직접 구걸을 한 적은 없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주머니에 돈을 넣거나 수레 위에 돈을 두고 간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도르시에만 구걸로 생활하는 노숙자가 6,500명에 달할 정도로, 구걸은 인도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적 흐름 속에 스마트폰을 내미는 'QR코드 구걸'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연민이 가장 수익성 높은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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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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