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거 가두 유세에 나선 다카이치 일본 총리(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다음 달 8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거)에 입후보한 자민당 후보의 약 30%가 '세습 정치인'이라고 교도통신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이 이번 총선 입후보자 1,285명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최소 125명이 세습 정치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337명의 후보를 낸 자민당은 93명이 세습 정치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인 친족의 지반(지역 조직)을 계승했거나,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부모나 조부모가 국회의원인 경우 세습 정치인으로 분류됐습니다.

통상 세습 정치인은 지반(조직·지지기반), 간판(지명도), 가방(선거 자금) 등 선거 승리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을 쉽게 갖출 수 있어 선거 국면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뿌리 깊은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론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국민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세습 정치인이 아니라 평범한 맞벌이 집안 출신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역대 총리의 사례를 보면 아베 신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등 대부분이 세습 정치인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와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한 고이즈미 신지로 현 방위상도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으로,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이어진 세습 정치인입니다.

교도통신은 "여야를 초월해 논의돼 온 탈 세습 개혁이 여전히 미완이라는 상황이 두드러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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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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