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수 장학회 설립·운영하는 강삼병씨[에쓰오일(S-OIL) 제공][에쓰오일(S-OIL) 제공]한 아버지가 아들을 떠나보낸 뒤 시작한 결심이 28년간 200명이 넘는 청년의 삶을 지탱하는 장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에쓰오일(S-OIL) 임직원 가족이 운영하는 '강한수 장학회'의 사연입니다.
에쓰오일은 오늘(1일) 공식 블로그 'S-OIL STORY'를 통해 강민수 에쓰오일 감사본부장의 부친인 강삼병(91)씨가 설립·운영해 온 강한수 장학회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강씨는 군 복무 중 순직한 막내아들의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만들고, 본인과 가족의 출연금에 고인의 저축예금과 조의금 등을 더해 장학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약 28년간 장학회는 고인의 모교인 홍익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후보생을 중심으로 총 203명의 학생을 지원했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강씨는 "장학금 수혜 청년들의 씩씩한 거수경례가 가장 큰 보람"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장학금 지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행정대학원 졸업 후 4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대학과 공문 체계를 확립해 장학생 후보를 추천받고, 접수부터 사정, 선발, 수여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공로를 바탕으로 2001년 '저축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학회의 자금 운용을 돕던 은행 지점장이 강씨의 꼼꼼한 회계와 출납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수훈자로 추천했다는 후문입니다.
강삼병씨가 정리한 강한수 장학회 발자취[에쓰오일(S-OIL) 제공][에쓰오일(S-OIL) 제공]순직한 고인은 홍익대 ROTC 중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습니다. 홍익대 ROTC관에는 강한수 장학회 공간이 마련돼 설립 취지와 수혜자 명단, 고인의 유품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현충일에는 고인이 안장된 대전 국립현충원 묘역에 학군단 후배들이 찾아와 추모한다고 강씨는 전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례가 회사의 핵심 가치인 '나눔'(Sharing)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추구해 온 사회적 가치 확장 노력의 연장선에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며 "에쓰오일 역시 진정성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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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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