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개봉 직후 북미에서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거두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10만달러, 우리돈 약 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14년 만에 나온 최고 기록입니다.

NYT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이 500만달러(약 73억원)로 예상됐다면서, 주말 흥행은 영부인에게는 '체면을 살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객 구성에서는 지역·정치적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첫 주말 수익의 46%는 시골 지역 극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일반적인 영화 개봉 사례에 비해 농촌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겁니다.

아울러 관람객의 72%는 여성이었고, 55세 이상 중·장년층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시사회 행사에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다룬 영화 '멜라니아'를 향한 평가는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한 관객은 "우아하고 유익하며 아름답게 완성됐다"고 호평했지만, 할리우드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수석 영화 평론가인 오웬 글라이버먼은 "지나치게 치밀하게 연출되고, 미화되고, 꾸며져 노골적인 인포모셜(정보 제공을 가장한 홍보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혹평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더욱 신랄한 평가를 담은 외부 칼럼을 실었습니다.

칼럼니스트 주디스 우즈는 "멜라니아의 영화는 랄프로렌을 살짝 곁들인, 2시간짜리 북한식 프로파간다(선전물)"라면서 "다큐멘터리라기보단 미국의 야심 찬 영부인을 위한 홍보 활동에 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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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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