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사람들이 갈수록 술을 덜 마시면서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판매량은 2024년보다 6% 줄어든 약 78억 리터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9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자 감소 폭 역시 가장 컸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수출 물량을 제외한 국내 소비량은 5.8% 감소한 약 64억 리터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은 맥주 본고장을 자처하지만, 판매량은 1994년 115억 리터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러시아에 유럽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업계는 독일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데다 젊은 층도 건강을 챙기느라 알코올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양조장협회(DBB)는 통계청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홀딩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24년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6.9 리터로 1년 전보다 3.1%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맥주 소비량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체코는 2024년 1인당 148.8 리터를 마셔 1993년부터 3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110.6 리터), 오스트리아(104.6 리터), 아일랜드(99.0 리터)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44.6 리터로 48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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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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