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일 촬영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중 일부 [AP 연합뉴스]2026년 2월 2일 촬영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중 일부 [AP 연합뉴스]미국 법무부가 성범죄자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공개한 뒤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조작 사진 등 거짓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이자 미성년자 성착취범이었던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 약 300만 쪽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한꺼번에 풀린 탓에, AI로 만들어진 허위 자료가 걸러지지 않은 채 함께 떠도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AP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의 어린 시절 모습과 그의 어머니이자 영화감독인 미라 나이르가 엡스타인 및 그의 측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엡스타인의 성매매 공범이자 여자 친구였던 맥스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함께 있었습니다.
AI로 제작된 엡스타인 문건 관련 조작 이미지 [X 캡처]AI로 제작된 엡스타인 문건 관련 조작 이미지 [X 캡처]한 계정이 지난 1일 "미국에서 성공적인 정치인이 되는 비결"이라면서 해당 사진을 게시하자 곳곳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제작됐음을 알리는 워터마크까지 표시돼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은 이 사진을 '진짜'라고 믿고 퍼 날랐습니다.
나중에는 맘다니 시장이 엡스타인의 친아들이라는 루머까지 떠돌았습니다.
이 외에도 엡스타인 파티에 맛없어 보이는 정체불명 요리가 놓인 사진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한 이용자는 "저 음식들 때문에라도 (사진 속 인물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농담을 하며 X에 해당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법무부가 공개한 파티 사진을 AI로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위)과 원본 문건 사진(아래) [X 캡처]조작된 사진(위)과 원본 문건 사진(아래) [X 캡처]엡스타인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본인이 소유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리틀세인트제임스' 섬으로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알선했습니다.
2008년에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검찰과의 사법 거래를 통해 미성년자 연루 성매매 등 2건의 혐의를 인정하고 약 13개월간 복역한 후 출소했습니다.
이후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연방법 위반 혐의로 또 구속된 뒤 구치소에서 숨졌습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수사 관련 문건 수백만 건을 공개하면서 사회 각계 유력 인사들과 엡스타인 사이 관계가 드러나, 미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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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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