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나가는 샤오펑의 로봇 아이언[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이 '로봇 굴기'를 내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일부 시연 현장에서 로봇이 관객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5일 구파이뉴스와 양쯔완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성 청두의 한 쇼핑몰 로비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 중 로봇이 노인 관객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노인과 로봇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져 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드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한 관객은 "노인이 로봇 공연 공연을 관람하던 중 자신에게 다가오는 로봇에 놀라 피하려다 로봇과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봇은 회사로 옮겨졌고, 이후 관련 공연은 중단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로봇의 제작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이 첫 공연 시연 중 넘어졌습니다.

선전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아이언은 수백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델을 방불케 하는 걸음걸이로 관중 앞에 등장했으나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곁에 있던 관계자가 아이언을 붙잡으려 했으나 막지 못했습니다.

놀란 관계자들은 곧바로 로봇을 끌고 현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기술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개 시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과 상용화 준비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샤오펑 측은 소셜미디어에 "아이언은 여러 번 걸었고 그중 한 번 넘어지면서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며 "이 소식은 로봇 연구팀도 알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연구팀을 격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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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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