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의에서 산업부 장관 발언 듣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산업통상부가 최근 '가짜뉴스' 논란이 된 대한상공회의소의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즉각 감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경제6단체 상근 부회장들을 소집해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먼저 "지난주 배포된 대한상의 보도자료는 법정 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부유층 2,400명이 상속세 부담을 느끼고 한국을 떠났다는 내용의 추계자료를 인용했습니다.
다만 해당 조사를 진행한 헨리앤파트너스는 이민 컨설팅을 영업 목적으로 하는 사설 업체라는 점이 드러나 자료 신빙성 논란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김 장관은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인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의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세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최근 3년간 해외 이주 신고 인원 중 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연평균 139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논란이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보도자료의 작성, 검증, 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한 책임을 묻겠단 방침입니다.
또, 정부 정책과 현장 사이 간극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주요 단체들과 정책 간담회를 정례화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공신력 있는 자료에 기반한 책임 있는 발언은 경제단체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이라며 경제계의 공적 발언에 대한 책임감을 분명히 해달라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공식 사과를 전했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대신 참석한 박 부회장은 "통계 방식과 내용, 전문성 등의 논란이 있는 외부 자료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국민과 시장 그리고 정부의 불필요한 혼란과 불신을 초래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연구 담당 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사실관계 및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위해 오늘부터 바로 임원급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서 팩트체크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팩트체크 담당 임원은 대한상의 SGI 박양수 원장으로 지정됐습니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2023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또한 대한상의는 발표 자료의 철저한 검증과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추가 검증하는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발언을 끝낸 직후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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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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