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화무백일홍'(백일 붉은 꽃은 없다)을 언급하며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은 현지 시간 9일 게시글에서 "예상대로 다카이치 총리가 도박에서 이겼다"면서도 "다카이치는 뛰어난 수완으로 석 달 만에 자신을 '왕훙(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총리'로 만들었지만, 화무백일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화무백일홍은 중국에서 권세나 인기가 오래가지 않음을 지적하거나 빠른 부상은 더 빠른 낙마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쓰입니다.
뉴탄친은 다카이치 총리가 민생 회복을 위해 초대형 재정 부양책과 전례 없는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고 관측하면서, 그를 영국 역사상 최단임(50일) 기록을 남기고 사임한 리즈 트러스 전 총리와 견줬습니다.
뉴탄친은 "경제 정책은 외줄타기와 같아 자극과 안정 사이에 한 발만 균형을 잃어도 미지의 심연으로 떨어질 수 있다"라며 "알다시피 트러스 전 총리는 취임 후 대규모 감세 정책을 감행했지만 재정 위기를 초래해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뉴탄친은 이번 선거에서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자민당과 다카이치 총리가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등의 개헌을 추진하고, 일본의 방위 지출 확대 등 '보통국가화'(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의 전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한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은 더욱 도발적으로 나설 것이고, 중일 관계는 더욱 요동칠 것"이라며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것은, 한층 더 험악한 일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힘을 받으면서 양국 관계가 냉각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중화권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뉴탄친은 "우리는 냉정해야 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다카이치와 상대해야 하며, 달갑지 않아도 직시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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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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