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린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진(좌)과 2022년 카타르 올림픽 당시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진(우) [마크롱 대통령 SNS 캡처(좌) / AP=연합뉴스(우)]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린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진(좌)과 2022년 카타르 올림픽 당시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진(우) [마크롱 대통령 SNS 캡처(좌) / AP=연합뉴스(우)]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최근 프랑스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가대표팀의 '인종 다양성' 관련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흑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국가대표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SNS에 프랑스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국가대표팀 단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선수들은 전원 백인으로, 흑인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해당 사진을 인용하며 "동계 스포츠에 인종적 다양성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 글은 80만 조회수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해당 사진은 지난 2022년 월드컵 때 촬영된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진과 대비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당시 대표팀 선수 다수가 흑인이었기 때문입니다.
2025년 파리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2025년 파리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인종별 통계를 작성하는 일이 불법이라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으나,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흑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십년 간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됨에 따라 유럽 내 인종 다양성이 증가했고, 이 같은 변화는 스포츠 선수 구성에도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유독 동계 스포츠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국제적인 동계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인종 다양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AP는 이번 올림픽에서 스웨덴 대표팀 거의 전원이 스웨덴계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스웨덴 내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통계청에 따르면 스웨덴 천만 인구 가운데 약 2백만 명이 이주민 출신으로, 절반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동계 스포츠 강국의 선수 명단이 스웨덴과 매우 유사하다며 "압도적으로 백인이 많고, 축구나 농구팀에서 볼 수 있는 이민자 출신 선수 비중은 매우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독 동계 올림픽에서 이민자 출신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민자들은 대개 경제적 여유가 없어 동계 스포츠 관련 장비를 마련하기 어렵고, 설상 훈련이 가능한 장소로 이동하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지역에서 살던 이주민들이 추운 지역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 스포츠 교육학 교수 요제프 팔렌은 변화가 생기기까지 "수년이 아니라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AP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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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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