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제' 린지 본[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다리 골절 사고를 당해 수술대에 오른 '스키 여제' 린지 본이 병상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본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자신의 SNS에서 "올림픽이 내가 꿈꾸던 대로 끝나지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습니다.

본은 지난 9일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벌어진 사고 상황에 대해 "내 라인보다 5인치 정도 안쪽으로 너무 붙어서 들어갔고, 오른팔이 기문에 걸리면서 몸이 뒤틀려 충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불의의 사고로 끝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동화의 엔딩이 아닌, 그냥 삶이었다"며 "나는 감히 꿈을 꾸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의 그 믿을 수 없는 감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린지 본이 출발 13초 만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 [AP=연합뉴스]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린지 본이 출발 13초 만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 [AP=연합뉴스]


아울러 스키를 인생에 비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본은 "스키 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생에서 위험을 감수한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시도했고, 꿈 꿨고, 뛰어 올랐다"는 말로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 도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 투혼을 발휘했으나 경기 시작 13초 만에 쓰러지며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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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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