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티야 라만 LA 시의원[니태야 라만 LA시장 후보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니태야 라만 LA시장 후보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니티야 라만(44) 시의원이 조란 맘다니(34) 뉴욕 시장에 비견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민 1.5세대의 젊은 정치인이고, 진보 성향이 매우 짙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점에서 라만이 LA 시장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간 9일 'LA의 새로운 시장 후보가 맘다니 뉴욕시장과의 비교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7일 LA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라만 시의원을 조명했습니다.
라만은 이민자 가정 출신의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맘다니와 공통분모를 지닙니다.
라만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태어나 6살 때 미국 루이지애나주로 이주했습니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도시계획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우간다에서 인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명문 공립고교인 브롱크스 과학고, 명문대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맘다니와 비슷한 출신 이력입니다.
정치적 성향도 서로 겹칩니다.
둘 다 미국 최대 사회주의 단체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 소속으로, 대도시의 살인적인 집값 문제와 주택 공급 정책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라만은 LA시 주택·노숙자위원회 의장을 맡아 임대료를 연체한 세입자에 대해서도 퇴거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담은 세입자 보호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아파트 임대료 인상률을 4%로 제한하는 조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라만이 당선되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에서도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이민자 시장이 나오게 됩니다.
맘다니는 30대, 라만은 40대로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지만, 정치 경력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라만은 2020년 현직 시의원이었던 한인 정치인 데이비드 류를 누르고 LA시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고, 2024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정치 신예로 뉴욕 시장 도전에 나선 맘다니와 달리 라만은 LA 지역에서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마이크 보니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공공정책연구소장은 "조란은 백지상태에 가까웠다면, 니티야는 더 탄탄한 경력을 갖고 있다"라며 "니티야는 조란보다 훨씬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만은 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LA 시장의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습니다.
NYT는 "진보 진영의 떠오르는 스타가 LA 시장 선거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라며 라만이 배스 시장의 진보층 지지자를 잠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만은 그동안 배스 시장의 정치적 우군으로 꼽혀왔으나, 최근 들어 LA 시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LA가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 달 동안 LA에 큰 변화가 없다면 우리가 그간 의지해왔던 것들이 더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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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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