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지난달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7천 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단체 '인권활동가뉴스통신'은 이란 당국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시위대가 최소 7천 2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21일 밝힌 사망자 3,117명과 비교하면 갑절이 넘는 규모입니다.

이란 당국은 과거에도 시위 진압에 따른 사상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인권활동가뉴스통신이 발표하는 사망자 규모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란 내 활동가 네트워크를 동원해 사망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여전히 통신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전체 사망자 규모 파악이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8일과 9일 이틀 사이에만 약 3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 반정부시위 유혈 진압에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는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강경 진압으로 시위 확산은 막았지만, 여전히 민심이 동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2차 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군사작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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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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